韓 불교 대표 선승 고우스님, 봉암사서 열반

입력 2021-08-29 17:59   수정 2021-08-30 00:36

한국 불교의 대표적 선승으로 존경받아온 조계종 원로 고우(古愚) 스님이 29일 경북 봉화 봉암사에서 입적했다. 법랍 60년, 세수 84세.

1937년 경북 성주에서 태어난 스님은 군 복무 중 걸린 폐결핵 치료를 위해 1961년 김천 수도암을 찾았다가 출가했다. 김천 청암사, 상주 남장사 등에서 고봉·관응·혼해 스님 등에게 경전을 배웠고, 이후 전국 각지의 선원에서 참선 수행하며 평생 선승의 외길을 걸었다.

특히 1968년 선승 10여 명과 함께 문경 봉암사의 수선(修禪) 및 결사(結社) 전통을 되살린 것은 훗날 봉암사 태고선원이 조계종 종립선원으로 지정되는 기틀을 다진 것으로 평가된다. 1980년 신군부의 ‘10·27 법난’으로 총무원 기능이 사실상 마비되자 임시 총무원의 총무부장을 맡았다. 전국선원수좌회를 창립해 공동대표를 맡았고, 2007년 조계종 원로의원에 추대됐다.

장례는 봉암사에서 5일간 전국선원수좌회장으로 치러진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